영화 소개
2001년 7월 20일(국내 2002년 6월 28일) 개봉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제75회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제52회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이외에도 수많은 상을 받은 역대급 애니메이션으로, OST마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 각본: 미야자키 하야오
- 출연진(목소리): 히이라기 루미, 이리노 미유, 나츠키 마리, 나카무라 아키오 외
- 상영시간: 125분
- 상영 등급: 전체 관람가
줄거리
주인공 치히로의 가족은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친구들과 멀어지게 된 치히로는 이 이사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새로운 집으로 이동하던 중, 치히로의 아버지가 길을 잘못 들며 의문의 터널 앞에 차를 세우게 되고, 그 터널을 통해 우연히 이상한 세계에 들어오게 됩니다.
터널 안에는 폐허가 된 유원지가 있었고, 아무도 없는 식당에 차려진 음식을 보고 치히로의 부모님은 홀린 듯이 그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음식을 거부하고 유원지를 돌아다니던 치히로는 낯선 소년 하쿠를 만나게 되고, 하쿠는 치히로에게 빨리 돌아가라고 경고합니다. 치히로는 서둘러 식당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돼지가 되어버린 치히로의 부모님을 보고 놀라 다시 도망칩니다.
점점 밤이 되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 형상의 존재들이 유원지 곳곳에서 나타났고, 겁에 질린 치히로는 터널로 가는 길목이 물이 차올라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에 절망한 치히로는 강가에 주저앉아 울고 맙니다. 치히로를 걱정하던 하쿠는 이 모습을 보게 되고 치히로를 숨겨 자신이 일하는 여관에 몰래 데리고 들어옵니다.
치히로는 보일러실에서 일하는 가마 할아범의 도움으로 마녀 유바바를 만나게 됩니다. 유바바는 이곳에 찾아본 자들의 이름을 빼앗아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계약을 맺고 있었습니다. 치히로는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하지만,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여관은 유원지를 찾아온 신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온천이었고, 치히로는 ‘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온천 직원이 됩니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치히로는 다음 날 아침 하쿠를 만나 돼지로 변한 부모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쿠가 준 주먹밥을 먹게 되는데, 이때 긴장이 풀리며 눈물을 쏟으며 울게 됩니다.
그날 밤, 오물신이 몸을 씻으러 온천을 찾아옵니다. 아무리 신이지만 엄청난 악취로 영업이 방해될 정도인 오물신에게 유바바는 치히로의 등을 떠밀며 오물신의 시중을 들라고 합니다. 치히로는 악취를 참으며 최선을 다해 오물신을 돕고, 이 과정에서 오물신 몸에 박혀 있던 쓰레기를 빼줍니다. 엉켜있던 쓰레기가 빠지자, 오물신의 모습이 용의 모습으로 변했는데, 사실 오물신이 아니라 유명한 강의 신이었습니다. 강의 신은 치히로에게 보답의 의미로 정체불명의 경단을 선물하고 떠납니다.
하쿠는 유바바의 명령을 받아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인 제니바의 도장을 훔치다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됩니다. 치히로는 하쿠를 살리기 위해 제니바를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떠나기 전 자신에게 집착하는 가오나시와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리고 함께 기차를 타고 제니바를 만나러 갑니다.
치히로는 호의적인 제니바와 시간을 보내고 자신을 데리러 온 하쿠와 함께 온천으로 돌아가던 중 하쿠의 본명을 기억해 냅니다. 사실 하쿠는 강의 수호신으로 치히로가 어릴 때 만난 적이 있던 것입니다.
온천에 도착한 치히로는 유바바와의 내기에서 이기고, 부모님과 함께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터널 입구에서 만난 치히로의 부모님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함께 차를 타고 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으로 연출, 작화, 음악까지 호평을 얻는 애니메이션 명작입니다. 동화적 요소와 판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도 환경오염, 물질만능주의 등의 이슈를 재조명하게 만드는 사회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수많은 해석이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인지도와 유명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개봉한 지 2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월등히 뛰어넘는 애니메이션 작품은 아직 없다고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