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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코미디 영화

by 테일즈오브스텔라 2025. 1. 22.

영화 소개

2019년 1월 23일 개봉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입니다. 배우로 더 유명한 이병헌 감독의 작품으로 상업적으로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탄탄한 연출과 감각적인 코미디로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고강태로 출연한 류승룡 배우와 영호로 출연한 이하늬 배우들의 열연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비슷한 장르의 '도둑들' 또한 추천합니다.

이병헌 감독의 센스로 완성된 '극한직업'

줄거리

고강태(고반장)는 마약반 팀장으로 그의 팀은 실적 부진에 매일 시달립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강력반의 '최반장'이 범죄조직에 대한 정보를 고반장에게 공유하여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합니다. 정보를 받은 고반장은 팀원들과 함께 범죄조직이 숨어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맞은편에 있는 치킨집에서 잠복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범죄조직 때문에 잠복수사가 점점 길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잠복수사에 안성맞춤이었던 치킨집의 사장님이 매장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사에 꼭 필요한 위치라 치킨집을 포기할 수 없었던 고반장은 사비로 치킨집을 인수하게 됩니다.

치킨집을 인수한 뒤 안심하고 잠복수사를 계속했지만, 운영 중인 것으로 착각한 손님들이 계속 찾아왔습니다. 손님들을 계속 되돌려보내면 범죄조직이 수상하게 생각하고 경찰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약반은 정말로 치킨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인수한 치킨집은 장사가 정말 잘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무엇을 위해 여기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방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범죄조직을 잡을 수 기회가 왔습니다. 놀랍게도 범죄조직이 고반장이 운영하고 있는 치킨집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입니다. 일단 계약을 한 마약반은 범죄조직이 치킨배달을 마약을 퍼트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범죄조직과 마약반 사이의 갈등은 점점 고조되다가 결국 전면전을 펼치게 됩니다. 마약반의 인원은 5명뿐이었지만 사실 이들은 모두 엄청난 신체능력의 소유자였습니다. 압도적인 숫자의 적을 단숨에 제압하는 데 성공한 마약반은 공로를 인정받아 전원이 승진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총평

이 작품은 한국의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입니다. 큰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이병헌 감독의 센스 있는 연출과 구성으로 거슬리는 부분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는 것이 매력입니다. 사회고발 같은 무거운 이슈 없이 천만영화가 되었으며, 지금도 명절이 되면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이 작품의 흥행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국내 관객의 취향을 저격했을지도 모릅니다. 형사들 간의 우정이나 장난들은 웃음을 자아냈고, 위험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드러나는 인간적인 면모들이 관객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범죄와 맞서 싸우는 액션씬은 시원시원하게 모두의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치킨집의 성공'입니다. 수사를 위해 잠시 운영하는 척만 하려 했던 치킨집이 본래 직업을 잊게 할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합니다. 관객들은 '나였다면 형사를 그만두고 치킨집을 했을 것이다' 등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며 영화를 즐겼습니다. 영화 개봉 이후, 비슷한 이름의 치킨집들이 많이 생겼고, 서로 자신의 매장이 영화 속 치킨집이라고 주장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아마 국내 전체적인 치킨 판매량도 대폭 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작품을 보다 보면 어느 정도 다음 장면이 예상될 정도의 전형적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놓고 웃음을 주고자 의도한 장면들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알면서도 웃으며 볼 수 있을 정도로 유쾌한 작품입니다.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장면은 관객들이 대리만족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작품의 가장 유명한 대사는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치킨인가'인데 이 대사를 활용한 2차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