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시즌1에서 주인공 조는 과도한 집착을 반복하다가 파국을 맞이하게 됩니다. 시즌2에서 그는 뉴욕에서 LA로 이동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소 어둡고 은밀한 분위기에서 시작던 시즌1과 다르게 시즌2는 화창한 LA를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밝은 날씨와는 다르게 불편한 진행이 이어지고, 새로운 등장인물인 '러브'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변화합니다.
줄거리
주인공 '조 골드버그'는 LA에서 '윌 벨하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과거 자신의 집착으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조는 이번에는 진심 어린 사랑을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던 그 앞에 '러브 퀸'이 나타나고 조는 직감으로 그녀가 자신의 새로운 짝임을 알게 됩니다. 조의 과거를 모르는 러브는 밝게 웃으며 조에게 다가옵니다. 그러자 결심이 무색하게 조는 또 본능적으로 다시 러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광기를 드러내려 합니다.
러브와 가까워지게 된 조는 자연스럽게 러브의 주변인들과도 엮이게 됩니다. 특히 러브가 가장 아끼고 가까운 가족인 '포티'는 그녀의 쌍둥이 오빠입니다. 포티는 항상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종종 조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LA로 이사하며 묶게 된 건물의 관리인 '델라일라'와 그녀의 여동생 '엘리'와도 엮이게 됩니다. 조는 시즌1에서 이웃집 파코라는 소년을 보호했던 것처럼 아직 어린 엘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엘리가 헨더슨이라는 영화감독과 가까워지자 이를 경계하던 조는 결국 헨더슨을 죽이게 됩니다.
러브와 연애를 이어가며 드디어 평탄한 삶을 사는 건가 싶던 조의 앞에 캔디스가 나타납니다. 캔디스는 조의 옛 연인으로 조의 집착으로 거의 죽을 뻔했던 여성입니다. 캔디스는 조가 여성을 타겟팅하여 살인한다는 비밀을 폭로하려 하고, 이에 조는 자신의 실체가 발각될까 봐 두려워합니다. 조가 과거와 현재 사이를 방황하며 중심을 잡지 못하던 중, 델라일라가 조의 집에서 그의 과거가 담긴 물건들을 발견하고 맙니다. 당황한 조는 델라일라를 케이지 안에 가두어버립니다. 살려달라고 하는 델라일라에게 조는 죽일 생각은 없다고 말하며 포티를 만나러 가는데, 그곳에서 약을 먹는 바람에 기억을 잃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조가 돌아왔을 때 델라일라는 이미- 케이지 안에서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조는 자신이 죽였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기에 혼란스러워합니다.
조의 비밀을 폭로하려던 캔디스는 러브를 마주하게 되고 그녀에게 조의 과거를 말해줍니다. 이에 러브는 캔디스를 죽이게 됩니다. 조의 과거를 묻고 그와 행복한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놀랍게도 델라일라를 죽인 것도 러브였습니다. 델라일라도 캔디스처럼 조의 인생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러브는 조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하고 조와 함께 이사를 가게 됩니다.
총평
어두운 뉴욕이 아닌 밝은 LA에서조차 조의 내면은 치유되지 않았고, 또 다른 파멸을 맞이하게 됩니다. 새로운 인물이나 새로운 환경 또한 조의 본질은 바꾸지 못했기에, 시청자들은 항상 긴장의 끝을 놓지 못합니다. 심지어 시즌2 마지막 장면에서 조는 러브와 함께 이사한 동네에서조차 이웃집을 훔쳐보며 시즌3에서의 새로운 집착대상을 암시합니다.
시즌2의 가장 큰 반전은 러브가 델라일라를 죽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랑이라는 명목하에 어떤 폭력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초반에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모습으로 나왔던 그녀는 후반부에서 폭력성을 드러내며 사랑이 얼마나 쉽게 파괴적인 행동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