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섭취는 어떻게?
단백질은 돌 지난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성장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근육과 뼈의 성장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 형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하루 한 끼 이상은 고단백 식품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닭고기, 소고기, 생선, 달걀, 두부 등이 있습니다. 단, 이 시기의 아기는 소화 능력이 아직 미숙하므로 기름기가 많거나 자극적인 양념은 피하고,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달걀은 완전히 익혀 알레르기를 방지하고, 생선은 가시를 꼼꼼히 제거해야 합니다. 두부는 부드럽게 으깨거나 국에 넣어 흡수를 돕는 방식이 좋습니다. 간혹 고기를 거부하는 아기도 있으므로, 요리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다른 재료와 섞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단백질은 하루 2~3회에 나누어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점심에는 닭고기, 저녁에는 두부 또는 생선을 제공하는 식으로 구성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고기류는 너무 크지 않게 잘게 다져서 이유식 시절처럼 부드럽게 조리하고, 가능한 자극 없는 간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철분도 단백질과 함께 챙겨야 하므로, 소고기와 간은 일주일에 1~2회는 꼭 포함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백질이 충분히 섭취되지 않으면 성장 지연이나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신경 써야 합니다.
탄수화물과 에너지 보충
탄수화물은 아기의 주요 에너지원이므로 식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밥이나 죽으로 탄수화물을 제공하지만, 이 외에도 고구마, 감자, 단호박, 국수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면 식사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돌이 지난 아기는 손으로 직접 집어먹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작은 주먹밥이나 고구마 스틱, 감자전 등 손에 쥐기 쉬운 식재료를 활용하면 즐거운 식사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침에는 밥보다는 빵이나 시리얼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시판 시리얼은 당분이 높으므로 아기용으로 나온 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 시간에는 바나나나 과일을 이용해 천연 당을 섭취하게 해주고, 과일 역시 탄수화물 공급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고정된 식사시간보다 자연스러운 에너지 리듬에 따라 간식과 식사를 나눠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탄수화물의 질도 중요한데, 정제된 흰쌀보다는 현미나 잡곡을 섞어 제공하거나 고구마, 단호박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원인 만큼 하루 섭취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과하게 당류 중심으로 구성되지 않도록 조절이 필요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챙기기
비타민과 무기질은 성장뿐 아니라 아기의 면역력, 피부 건강, 뇌 발달 등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필수입니다. 채소와 과일을 매끼 식단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도록 합니다.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 애호박, 토마토 등은 비타민 A, C, 철분이 풍부하므로 자주 활용하도록 합니다. 아기들이 채소의 씁쓸한 맛을 싫어하는 경우, 볶음밥이나 오믈렛 속에 잘게 썰어 넣거나 스프 형태로 조리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철분 섭취는 특히 중요하므로, 철분이 많은 간, 계란노른자, 콩류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또, 과일은 간식 또는 디저트로 매일 한두 번 제공해 수분과 비타민 C 보충이 가능합니다. 너무 단 과일보다는 사과, 배, 바나나, 블루베리 등이 추천됩니다. 한번 단맛이 강한 과일을 먹어본 아기는 비슷한 과일을 찾게 되므로 처음부터 덜 단 과일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 역시 중요합니다. 아기용 치즈, 요거트 등을 활용해 식단에 포함시켜야 하며, 이와 관련된 알레르기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채소는 무리하지 않고 익혀 제공하고, 무기질 섭취를 위해 멸치가루나 다시마 육수 등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영양소를 매일 챙기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식단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영양소가 고르게 섭취되도록 주간 식단표를 만들어 관리하면 부모의 부담도 줄고 아기의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