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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뇌과학 소재 SF 액션 영화

by 테일즈오브스텔라 2025. 2. 5.

영화소개

영화 '레옹'으로 유명한 뤽 베송 감독의 작품입니다. 2014년 7월 25일 개봉하였으며,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 루시를 연기했습니다. 또 다른 유명 배우 '모건 프리먼'이 출연했으며, 특이하게 한국 배우 '최민식'이 악역을 맡았습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영화 '리미트리스'와 비슷한 설정입니다.

줄거리

주인공 '루시'는 룸메이트와 함께 대만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어느 날 루시의 남자 친구 '리처드'는 루시에게 어떤 서류 가방을 호텔에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가방 안에 정확히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루시는 처음에 부탁을 거절하지만 리처드가 강제로 루시의 손에 가방을 연결해 버립니다. 어쩔 수 없이 가방을 가지고 호텔에 들어간 루시는 갑자기 마약 조직원들에게 끌려가고, 가방 안에 든 것이 마약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직원의 리더 '장'은 그 마약을 루시의 몸 안에 넣으라는 명령을 하고, 루시의 배 안에 정말로 마약 'CPH4'가 들어가게 됩니다.

루시는 조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데 그 과정에서 배 안에 들어 있던 마약이 터지게 됩니다. 마약은 루시의 몸 안에 흘러 들어가 흡수되었고, 그 결과 초능력을 가지게 된 루시는 그곳에서 탈출합니다. 루시의 초능력은 평범한 사람보다 두뇌를 훨씬 많이 쓸 수 있게 됨으로써 생겨난 능력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그 능력은 점점 커져서 높은 지능과 강한 신체는 물론 원격으로 전자기기를 조종하고 염력을 쓰는 등 사람의 범주를 벗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루시의 인간으로서의 마음은 점점 줄어들어 기계처럼 변하기 시작합니다. 

뇌과학자 '노먼'은 프랑스에서 인간이 두뇌를 100% 사용한다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론적인 설명을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한 가설이라고 생각하던 노먼은 갑자기 루시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자신이 그 가설을 실제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루시는 노먼을 만나러 프랑스로 가고, 마약조직은 루시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프랑스에 도착한 루시는 노먼과 만나 자신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루시는 두뇌를 50% 이상 사용하면서 놀라운 능력을 갖추게 되었지만, 자신의 수명 또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인간으로서의 몸이 뛰어난 능력에 비해 너무 약했기 때문에 무너지기 시작했고, 루시는 오히려 마약 'CPH4'를 더 흡수함으로써 몸을 일시적으로 지킵니다. 하지만 점점 몸은 과부화 되어갔고 조직원들의 습격도 막아야 했습니다. 결국 그녀의 신체를 사라지고 말았고, 대신 루시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한 USB만 남습니다. 

총평

루시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 초반은 평범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공상과학적인 요소가 많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SF영화의 흐름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초능력을 얻게 되며 인간성을 잃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같이 전달합니다.

'두뇌의 100% 활용'은 아직 불가능한 가설이지만, 그것이 실현되었을 때의 상황을 전제한 작품입니다. 보통의 히어로물에서는 초능력을 얻어도 인간적인 면모는 유지되거나 오히려 강해져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스토리가 흔한데,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인간적 요소가 사라져 기계처럼 변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히어로들이 악당과의 싸움에서 이기거나 문제를 해결한 뒤 일반인들에게 추앙받거나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삶을 사는 게 클리셰였다면,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지식'으로 진화합니다. 그 진화된 모습이 아직 존재하지 않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장장치인 USB를 활용한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USB로 변해버린 루시의 모습이 허무하고 황당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상업적으로 흥행한 영화는 맞지만, 관객이 속한 문화권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에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색다른 SF영화를 원하신다면 또는 철학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화를 원한다면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스칼렛 요한슨' 배우의 팬이라면 꼭 감상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