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예민한 아기를 위해 연고를 고를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자극을 줄이는 성분, 회복을 돕는 보습력, 안전한 등급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기를 위한 연고 선택 시 꼭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아기 피부 진정, 어떤 성분이 중요할까?
신생아와 영유아의 피부는 성인보다 훨씬 얇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때문에 금세 발진이나 가려움증, 홍조 등 다양한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끔거릴 경우에는 즉각적인 진정이 필요한데, 이때 적절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성분으로는 병풀 추출물, 알란토인, 캐모마일, 오트밀 추출물 등이 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자극을 완화하고 피부의 자연 회복 기능을 도와줍니다. 특히 알란토인은 피부 장벽 강화에도 기여해 피부 보호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민감한 아기 피부에는 인공 향료나 색소, 알코올 등이 포함된 제품은 피해야 하며, 성분이 단순하고 천연 유래 원료가 포함된 연고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연고를 바르기 전에는 손을 청결히 하고, 하루 2~3회 정도 필요한 부위에만 소량을 바르는 것이 적절합니다.
덱스판테놀, 아기 연고에 자주 쓰이는 이유
덱스판테놀은 아기 연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성분입니다. 이는 비타민 B5의 일종으로, 피부 재생과 보습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됐을 때 회복을 돕고, 수분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됩니다. 피부가 트거나, 기저귀 발진이 생겼을 때도 덱스판테놀을 함유한 연고를 사용하면 빠르게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 성분은 흡수력이 좋아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빠르게 작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어떤 연고든 장기간 넓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삼가야 하며,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권장량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기 피부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는 제품은 소량으로 테스트한 후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덱스판테놀 성분 연고는 의약외품, 일반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 있어 선택 폭이 넓지만, 제품에 따라 함량이나 보조 성분이 다르므로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EWG 등급이란? 안전성의 기준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라면 ‘EWG 등급’을 한 번쯤 확인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EWG는 미국의 환경단체(Environmental Working Group)로,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의 성분 안전성을 1~10단계로 평가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안전하다고 여겨지며, 1~2등급이 가장 이상적인 수준입니다. 연고를 선택할 때 EWG 등급이 낮은 성분 위주로 구성된 제품이라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성분에 대한 신뢰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EWG 1등급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품 전체의 조합, 함량, 제조 과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같은 등급이라도 피부 반응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가장 안전한 선택은 성분의 등급뿐 아니라, 실제 사용 후 피부 반응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제품 구매 시 공식 웹사이트나 EWG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 플랫폼을 활용하면 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피부 보호를 위한 성분 중심의 선택
연고를 고를 때는 브랜드보다 중요한 것이 성분입니다. 진정 효과가 있는 식물 유래 성분, 회복을 돕는 덱스판테놀, 안전성을 인증한 EWG 등급 인증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기의 피부는 빠르게 회복되기도 하지만 쉽게 손상되기도 합니다. 좋은 연고 하나가 아이의 피부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선택 시에는 항상 성분 중심으로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